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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서문시장, 서문시장 주차장
    여행기행 2025. 3. 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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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서문시장

    최근 서문시장의 명물 납작만두를 맛보러 갔다. 주문을 위해 차분히 앞에 서자, 주인장이 활기차게 "유부주머니 하나, 납작만두 둘, 유부우동 셋!"을 외쳤다. 흥미롭게도 납작만두의 수량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유부우동에서 '유부'를 생략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단어는 간결했지만, 모든 참가자가 순식간에 음식을 정확히 이해했다. 뒤따라 주문한 손님도 "세 개요"라며 자연스럽게 돈을 건넸는데, 이는 또 다른 방식으로 '납작만두 세 개'를 의미했다. 이런 생략된 언어 사용은 이곳의 잦은 손님 왕래를 암시하는 듯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시장은 더욱 활기찼다. 단 3분 만에 완성된 요리는 주방장의 놀라운 손놀림을 보여주었다. 가위로 면을 자르고 국물을 푸는 그의 동작은 마치 요리 예술 같았다. 옆의 대구 출신 지인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납작만두, 유부주머니, 유부우동의 진한 국물과 쫄깃한 식감은 서문시장 음식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다. 이곳의 음식은 언제나 간편하면서 맛있어, 빠르게 식사를 마저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었다. 결국 이런 특성이 대구를 방문한 관광객들 사이에서 '먹방' 콘텐츠가 인기 있는 이유였다.

    서문시장은 40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한다. 납작만두 가게는 50년 가까운 전통을 이어왔지만, 시장 전체 역사에 비하면 짧은 시간이다. 조선 중기 대구읍성 북문 밖 작은 장에서 시작해 동산파출소로 옮겨졌고, 1920년 현재 위치에 정착하며 대구시민과 외부 방문객에게 알려졌다. 현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원단과 포목시장로 자리 잡았다. 전성기에는 8개 지구에 5,500여 개 상점이 있었으나, 지금은 4,000여 개 상점이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시장은 언제나 활기차다. 새벽 찬 공기 속에서도 4시부터 상인들이 자리를 준비하며, 따뜻한 막걸리, 신선한 두부, 다양한 국과 반찬이 펼쳐진다. 저녁 9시가 지나면 모든 상점이 문을 닫고 조용한 아스팔트만 남는 대조적 풍경은 서문시장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준다.

    반야월종합시장이나 불로전통시장 같은 다른 대구 시장들도 볼만하다. 싱싱한 대파와 시금치, 고운 과일들이 진열되어 있고, 소고깃국과 선짓국, 우거짓국 등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3월부터 12월까지는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리오프닝 된다. 푸드 트럭과 길거리 음식, 액세서리와 수공예품 매대, 라이브 공연 등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대구서문시장 주차장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할땐 주차공간을 미리 찾아보자.

    서문시장엔 많은 주차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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