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를 품은 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켄싱턴제주호텔

르메르디앙 서울

 

르메르디앙 서울을 둘러보면 규모 있는 갤러리에 방문한 것 같다.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미디어 아트 월부터 본관 입구에 세운 미디어 아트 구조물, 로비로 향하는 순간 만나는 모던한 금속 작품, 그리고 체크인할 때 마주하는 대형 전통 한지 작품 등 호텔 전체가 갤러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르 메르디앙 서울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강남에 오픈했다. 기존에 있던 호텔을 전면 리노베이션하면서 세련된 모습으로거듭났는데, 세계 3대 디자인 회사로 꼽히는 영국 데이비드 콜린스 스튜디오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아 미드센트리 콘셉트를 반영한 고급스럽고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호텔 곳곳에 자리한 예술 작품. 예술에 조예가 깊은 오너의 취향에 따라 르 메르디앙 서울을 휴양, 미
식, 예술 감상 등을 해결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성했다. 특히 바&다이닝 공간 ‘레티튜드 37’과 전시장 ‘M 컨템포러리'는 필수 코스다.

 

레티튜드 37은 외국에서나 볼 법한 고급스럽고 묵직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 곳으로, 천장 쪽 벽면을 예술 작품으로 수놓아 한동안 시선이 머문다. 헝가리 출신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라슬로 모호이너지(László MoholyNagy)의 작품을 장식했는데, 기하학적 요소가 돋보이는 회화 작품과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 불리는포토그램 등으로 공간에 미학적 감성을 불어넣었다. 레티튜드 37에 온 사람들은 샴페인, 와인 등 주류와 에클레어 같은 디저트류, 고급 다이닝 메뉴 등을 즐기면서 예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예술 감성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 곳은 역시 M컨템포러리다. 호텔 1층에 마련된 1930m²(약 600평대) 규모의 아트 센터로 뉴미디어와 대중 예술 중심의 전시를 선보인다. 외부에 설치된 너비 15m의 대형 미디어 월과 넓은 공간에 각양각색으로 전시 섹션을 조성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뿐만 아니라 특별 고객을 위한 전시를 선보이는 VIP 프라이빗 갤러리와 갤러리 카페 미드센트리 비스트로&카페 등도 마련해 풍성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르 메르디앙 투숙객은 호텔에서 제공하는 ‘Unlock Art’ 프로그램을 통해 별도의 입장료 없이 M컨템포러리를 포함한 지역 미술관과 박물관에입장할 수 있다.

 

켄싱턴제주호텔

 

따뜻한 봄을 맞아 천혜의 자연 속에서 풍미 가득한 음식과 문화 체험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면 더없이 좋을 듯하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제주의 싱그러운 초록을 만끽할 수 있는 마운틴 뷰 디럭스룸을 포함해 뷔페 ‘라올레’, 이탈리아 퀴진' 하늘오름’, 한식 퀴진 ‘돌미롱’, 라운지&바 ‘더 뷰’까지 레스토랑 4곳에서 조식 또는 중식을 즐길 수 있는 2인 1회 식사권과 켄싱턴 제주 호텔의 백미인 루프톱 수영장, 가든 수영장, 그리고 핀란드식 야외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리프레시 스프링 패키지’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전문 큐레이터가 동행해 작품을 설명하는 갤러리 투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켄싱턴 제주 호텔 내에 전시된 작품 200여점을 감상하며 휴식과 함께 문화 감성을 충전할 수있어 특별하다. 산, 섬, 바람, 하늘 등 한국과 제주의 강산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예술품이 켄싱턴 제주 호텔의 로비, 복도, 갤러리 등에 전시돼 있는데, 중국 유명 도예가 주러껑의 작품과
한국 동양화가 이왈종의 미디어 아트, 중국 유명 작가 자호이티에양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호텔 내에 1~2개월에 한번 씩 전시를 여는 갤러리가 있다.

 

호텔 3층에 자리한 제1갤러리에서는 신진 작가와 제주 출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며, 작품도 판매한다. 갤러리 투어는 1일 4회, 무료로 진행한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루프톱에서 펼쳐지는 ‘스파티’와 애프터눈 티 또는 와인과 함께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는 ‘라이브콘서트 온 더 뷰’ 파티 2인 1회 이용권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