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지암
-
봄 기운 가득한 해남 여행, 초의선사 발자취 일지암, 청매실농원여행기행 2023. 3. 14. 08:12
녹차는 4월 말경 차나무에서 딴 여린 잎을 덖어 우린 것을 최고로 친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막 자란 새잎이 향도 진하고 맛도 좋은 이유다. 차나무는 은근히 까다로워 한겨울에 기온이 너무 떨어져도 안 되고, 강한 볕이 바로 내리쬐는 것보다 은은한 볕과 적당한 습도가 있는 환경에서 잘 자란다. 뿌리가 곧아서 돌이 많은 척박한 땅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성과 하동, 제주 등 사계절 따듯한 남도 몇 곳의 너른 차밭이 유명하다. 그리고 또 한 곳, 보물 같은 차의 고장이 전남 해남이다. 사실 해남은 우리나라에 차 문화를 부흥시킨 초의선사와 인연이 깊은 곳으로, 차 역사가 시작된 본고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설렘 가득한 이 계절, 홀리듯 땅끝 해남을 찾았다. 꽃향기 가득한 해남 땅끝마을까지 가는..